▲ 도심 속 청소년 민속놀이 체험 |
독립운동부터 인재양성까지 ‘전방위 봉사’
매주 회원 인격.생활훈련으로 소속감 강화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그대가 먼저 건전한 인격자가 돼라!”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대전흥사단(회장 김선호)을 찾아가 흥사단의 창립 배경과 정신, 사업 내용 등을 들어보고 앞으로 흥사단이 나아갈 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편집자 주>
▲창립 배경과 목적=흥사단은 신민회와 청년학우회가 일제로부터 소위 105인 사건 조작 사건으로 해산을 당하고, 미국으로 망명한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민족 독립을 위한 핵심적인 일꾼을 양성할 목적으로 지난 1913년 5월13일 창립했다.
흥사단은 해방 이후 국내로 이전해 민족의 부흥과 발전을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면서 청소년 지도육성과 사회교육을 위한 국민의 자질 향상, 인재 육성,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흥사단의 목적은 ‘무실역행’으로 생명을 삼는 충의남녀를 단합해 정의를 돈수하며, 덕, 체, 지 삼육을 동맹수련해 건전한 인격을 짓고, 신성한 단체를 이루어 인목 전도 번영의 기초를 수립하는데 있다.
▲사업 내용=흥사단의 가장 기본이 되는 사업은 회원 훈련 사업이다. 아카데미는 단위 그룹별로 매주 1회씩, 소속 단우는 매달 1회씩 정기집회를 가져 강론회, 토론회, 세미나, 발표회, 희락회, 독서토론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각 그룹별로 또는 연합으로 단우 회원들이 인격 훈련과 생활 훈련을 위한 동맹수련을 실시하며, 매년 3월에는 도산 추모행사, 5월에는 창단 기념행사와 전국대회, 단위조직의 창립 기념 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다.
▲사회봉사 공익사업=청소년 지도육성사업은 학생과 청소년 아카데미의 그룹 활동을 통해 전 인격을 수련하고 사회봉사의 가치관을 습득해 실천하는 기회를 갖도록 지도하며 일반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시하고 있다.
특히 미래 통일한국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통일에의 꿈과 의지를 심어주고 올바른 통일관을 정립하도록 하기 위해 통일교육프로그램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사회교육과 지역사회운동은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개최하거나 교양 강좌, 학부모 교실, 청소년캠프, 취미강좌 등 다양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시민실천운동은 반 부패투명사회 건설, 생명존중 교통문화운동 등 시민사회 성숙을 위해 제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전흥사단은 그동안 문예공원 지키기를 비롯해 갑천 생태계 보전, 그린벨트 살리기, 계룡산 지키기 등의 환경 운동과 북한동포돕기 운동을 전개해 왔다.
흥사단은 대중교통개혁연대사업과 총선연대 등 시민단체와의 연대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교육개혁과 교육 가치를 위한 대전시민회의, 소규모 학교 폐교 반대운동,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 활동, 중고교생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제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교육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연구, 출판, 장학사업은 부설 연구원을 통해 통일문제, 청소년교육문제 등에 관해 폭넓은 연구와 교육활동을 전개하며 기관지를 발간하고 있다. 또 각종 서적을 출판해 청소년과 국민에게 정신적 양식을 제공하는 운동도 전개하며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21세기 흥사단 운동의 과제=민족과 더불어 수난과 발전의 고락을 함께 하며 이제 흥사단은 100년의 시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제 치하에서는 독립운동을, 해방 이후에는 건설을 위한 부단한 사회운동을, 1990년대 이후로는 청소년 사업과 3대 시민운동에 주력하는 한편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할 인재양성운동에 앞장서 왔다.
이러한 흥사단운동의 결실로 현재 전국 27개 지부 조직과 미주의 6개 지부, 그리고 각종 부설, 유관기관에서 다양한 형태로 흥사단 운동을 펼치고 있다.
흥사단 운동의 목적인 ‘민족 전도 번영의 기초 수립’ 과제는 세계화 시대에 더욱 절실한 보편적 가치다.
여영환 대전흥사단 사무국장은 “흥사단은 성실하게 자기 수련을 하며 민족과 사회를 위해 봉사하려는 뜻있는 분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대전흥사단 문의 623-3676.
김선호 회장에게 듣는다
“3대훈련과 4대정신
참일꾼 육성 밑거름”
‘주위에 인물 없음을 탓하지 말고 네 스스로 인물이 되기를 공부하라.’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하신 이 말씀이 제겐 평생의 좌우명입니다.”
김선호 대전흥사단 회장(한밭대 교수·47·사진)은 그를 존재케 하는 5가지 이유가 있다고 했다. 그는 경주 김씨 후손에 국어과 교수를 하니 세종대왕 덕분에 먹고 살고 추사 선생의 후손인 점을 들었다. 거기에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하나님의 지키심이 있는데다 ROTC 7기 출신으로서 영육간 건강한 점과 더불어 대학생때 흥사단에 가입, 민족의 선각자이자 스승인 도산 선생과 40년간 지인으로서 나눈 사랑을 꼽았다.
그는 “흥사단원들은 어려움이 있고 힘들 때마다 도와주고 친형제처럼 지내라”고 강조한다며 회원들끼리 서로 잊지 않고 찾아주고 격려해주고 십시일반으로 도와주는 흥사단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그는 “쓰러져 가는 단체를 일으켜 세우는 난세의 영웅 같은 존재가 돼야 한다”며 “별볼일 없는 동아리를 일으켜 세울때 참인물, 참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거짓이 없어야 하고 훈훈한 마음과 빙그레 웃는 얼굴로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그는 인격 훈련, 단결훈련 등 당연히 치러야 할 통과의례와 4대 정신을 신조로 삼고 이 나라 이 사회의 훌륭한 일꾼들을 많이 육성시킬 의지를 다졌다.
“건전한 인격자가 되려면 당연히 흥사단 문을 두드려야죠. 통일운동과 투명사회운동, 교육운동 등 3대 훈련과 무실, 역행, 충의, 용감 정신을 신조로 삼고 열심히 살 것입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 운동에 동참해줬으면 합니다. ”
김 회장은 이번 창립 40주년 기념 행사를 치르면서 슬로건이었던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그대가 먼저 건전한 인격자가 돼라’는 말씀이 흥사단 정신의 핵심이라며 “이 정신을 회원은 물론 학생들과 일반 시민단체로 확산시키는 게 주요 목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흥사단 본부 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는 교육, 투명사회, 통일운동 등 3대 운동을 통해 흥사단 정신을 확산시키고 흥사단 제일 목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아카데미 활성화와 독지가들의 후원 문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약력>
▲47년 예산 출생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건국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 박사 ▲한밭대 인문과학대학 교수 ▲충남대 동창회 지도위원(이사) ▲한글학회 대전지회장 ▲문인협회 회원 ▲가톨릭문우회 회장 역임 ▲천주교 가수원 성당 총회장 2회 역임 ▲한국 국제기아대책기구 이사 역임 ▲충남대 자랑스런 50인상 수상 ▲대전시 문화상 수상 ▲저서 ‘주위에 맴돌 수밖에 없는 내 사랑의 이유’외 다수 ▲‘한국어의 행위 요구원’ 외 다수
3대 훈련
인격훈련
무실역행, 충의용감의 정신으로 덕성을 함양하고, 신체를 단련해 기력을 강장케 하며, 전문지식을 습득한다.
단결훈련
신의를 지키고 규율에 복종하며 서로 돕고 사랑해 신성한 단체를 조성한다.
공민훈련
자주 정신과 자치능력을 배양해 민주주의적 사회식견과 대공복무의 생활태도를 육성해 국민적 품격을 향상한다.
4대 정신
무실-참을 사랑하며, 실질을 존중하는 정신
역행-빈말보다 실천을 강조하고 노력하는 정신
충의-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고 지키는 정신
용감-매사에 굳은 의지로 능동적인 정신
5대 공약(흥사단 단우의 일상 생활규범)
▲무실역행과 충의용감의 정신으로 자아를 혁신하자.
▲동지를 사랑하여 신의를 확수하며 환난상구하자.
▲단을 위하여 일심하여 복종하며 희생하자.
▲범사에 청백하며 맡은 책임을 완수하자.
▲대공복무의 정신으로 국가민족을 위하여 헌신하자.
▲ 직업체험 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 |
▲ 청소년 유해환경 척결 세미나 |
▲ 김선호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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