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그것은 정신적 피로를 풀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런 코스를 주행하고 다시 새로운 날을 맞이했을 때 우리는 과연 삶을 지속하기 위한 에너지를 제대로 충전했다고 말할수 있을까? 다시 활기찬 한 날을 시작할 에너지를 채우지 못하고, 휴일을 마치고 오히려 피로를 호소하지는 않는지?
20세의 젊은 나이에 왕이 되어 불과 10년만인 BC333년에 유럽과 아시아를 차지한 위대한 정복자 알렉산더 대왕은 더 이상 정복할 나라가 없게 되자 “내가 정복할 나라가 없으니 이제 심심해서 어찌할꼬!”라고 탄식했다고 한다.
이처럼 개인적인 야망은 달성했으나 더 큰 야망을 품고 괴로워하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것처럼 우리들도 목표를 달성후 그 뒤에 오는 성취감에 도취해 에너지를 재충전 하였는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현대인의 일상은 무수한 외부의 자극에 노출돼 있다.
신문이나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 나쁜 소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좋은 소식들은 가뭄에 콩 나듯이 가끔씩 한 면을 장식한다. 거기에 우리들의 사고(思考)는 알 권리보다 우선은 부정적인 측면이 앞서 머리를 아프게 한다.
수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전쟁에서 승리해야 하고, 발 빠른 미디어를 읽고 정보를 획득해야 하며, 도처에 널려 있는 문화를 읽고 교양인이 되도록 요구받는다.
때문에 이러한 외부 자극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하는 현대인에게 스트레스와 에너지 낭비는 어쩌면 피할수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자극에 우리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는데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들은 넘쳐나는 정보와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의 배터리를 반 정도만 채우고 소극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일상에서 얻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활동하는 활동에서조차 다시 스트레스를 받고 호소하는데 이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려 하는 우리의 습관인 듯 싶다. 그러다보면 정신과 육체적 건강이 약해져 때론 자신을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를 볼 수가 있다.
실제적으로 이러한 에너지 상실은 조직내에서 심상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불과 몇 년전만해도 부서와 부서간의 마찰은 극히 제한적이었으나 현재에는 조직원들이 에너지를 상실하게 되었을 때 아주 사소한 일로도 큰 위기를 초래할 만큼 과민하게 대응하는 것을 경험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결국 열정(熱情)과 활력(活力)을 갖기 위해선 에너지를 신속하게 재충전해야 하는데 값비싼 비용을 들여 묘약을 찾기보단 가장 일상적이고 기본적인 노하우에서 찾을 수가 있다.
우리의 삶은 스스로가 떠맡아야 하기에, 에너지를 얻으려면 스스로를 책임지며, 자기 자신을 잘 파악해서 목적에 맞게 휴식을 취하고, 최상의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고, 유머를 가지며, 모든일에 대해 에너지를 빼앗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에 익숙해 질 때 활력의 에너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결코, 하루종일 또는 한주내내 힘차고 활기차게 생각하고 활동하는 것이 환상은 아니다. 그것은 스트레스와 원기 회복 사이의 의식적 교환에서 나온 필연적 결과이기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열정과 활력을 찾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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