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수지 ‘최대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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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최대적자’

15억3천만달러… 9년만에 최고

  • 승인 2006-05-27 00:00
  • 중도일보 기자중도일보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가 무려 9년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이후 적자추세가 이어지면서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97년말 이후 처음으로 석달연속 적자를 기록해 올해 연간 경상수지의 흑자 여부도 의문시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6년 4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5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 지난 97년 4월(16억2천만달러) 이후 9년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아울러 지난 2월 7억8천만달러, 3월 4억3천만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내 지난 97년 8,9,10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은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줄어들었으나 상품수지 흑자폭도 축소되고 대외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소득수지 적자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달 상품수지는 19억6천만달러 흑자로 전달에 비해 무려 9억5천만달러나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는 기업의 해외영업활동 관련 경비와 특허권 등 사용료의 지급이 줄어들면서 전달보다 1억9천만달러 줄어든 13억5천만달러 적자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 지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달보다 4억1천만달러 늘어난 18억8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경상이전수지는 전달보다 소폭 줄어든 2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20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이밖에 자본수지는 증권투자수지가 유출초과를 나타냈으나 예금은행의 해외단기 차입이 늘어나면서 48억6천만달러의 유입초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계절조정 경상수지는 1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한달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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