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근로자 서민전세자금 대출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은 대출기준 강화로 하루 평균 대출액이 1,2월 350억원에서 이후 100억원대로 급감했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해 가구주 연소득 3천만원 이하 서민에게 빌려주는 전세자금 대출은 올해 4월말까지 2만4천680가구에 4천7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지원액 3천37억원(1만7천267가구)에 비해 37% 가량 늘어난 것으로 작년 연말부터 도시지역 전세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초 집값 상승의 여파로 신청자가 몰렸던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은 4월말 현재 2만9천151가구에 1조9천554억원이 대출됐다.
1,2월 대출액이 1조5천억원에 이르렀던 점을 감안하면 3,4월 두달간 대출규모는 3분의 1 가량으로 줄어든 셈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2월 27일전까지 두달간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액은 하루평균 350억원대를 기록했으나 대출조건이 부부합산 연소득 5천만원이하에서 3천만원 이하 무주택자로, 금리가 0.5%포인트 오른 5.7%로 각각 조정되면서 대출액이 100억원대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근로자서민주택구입자금도 대출조건이 강화된 뒤 이용자가 줄어 대출액은 7천199억원으로 작년 동기(7천104억원)와 큰 변동이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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