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프론트(waterfront)란 ‘도시의 녹지 기능 뿐 만 아니라 녹지와는 전혀 다른 독자적인 기능공간을 포함하고 있는 독특한 자원으로 1차적인 수변기능인 항만 활동뿐만 아니라 여타 도시 활동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유연성과 규모를 가진 장소로 공업, 유통, 어업 등 생산적인 행위와 상업, 업무, 주거, 레크리에이션 등 전형적인 도시 활동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고, 또한 모든 도시민이 이용 가능한 공공공간’으로 정의되고 있다.
워터프론트는 수변공간이라는 지리적인 의미와 함께 ‘물’과 관련된 기능의 인공시설과 더불어 자연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친수공간이라는 의미로 한정할 수 있다.
도시생활자에 있어서 워터프론트의 개념은 물이 얼마나 가까이 있느냐는 물리적인 거리보다는 도시생활자들이 일상적으로 얼마나 가까이 느낄 수 있는가라는 의식의 정도에 의해 결정된다.
도시의 워터프론트는 도시공간의 ‘최후의 프런티어’라고 불리며, 도시문제 해결의 장, 신산업·사업육성의 장 등 매우 다양한 요청을 현실화하는 공간으로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워터프론트는 도시구조, 산업구조 등 다양한 변혁에 따라 다각적으로 이용된다는 점과 생태계, 경관, 방재 등 환경과 인간을 배려한 도시개발의 어메니티를 창출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터프론트 개발은 물(水)의 친화성을 이용한 개발사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 도시개발의 측면에서 워터프론트 개발은 단순히 수변개발이라는 측면을 확대하는 자원 활용적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도시경영의 관점에서 볼 때 지역 잠재력과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환경상품이다.
도시민에게 워터프론트는 물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해 가는 장소이다. 워터프론트 개발 사업은 수변이 지닌 잠재력을 살리고, 수변공간의 창조적 재생을 도모할 목적으로 오늘날 가장 주목받고 있는 도시조성을 위한 아이디어이다.
워터프론트의 잠재력을 살리면서 도시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연출과 디자인 측면에서의 배려도 중요하지만 지역 주민의 자기책임, 자기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한 지역의 문화나 역사 등의 특성을 살린 워터프론트 개발도 지역 활성화의 한 전략이다. 특히, 역사적 건조물과 문화적 건조물은 될 수 있는 한 보존 활용해야만 하며, 옛날의 워터프론트의 자취와 정서를 자아내고, 지역의 아이덴티티를 제고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대전시의 도심하천 생태공원화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중앙데파트 철거에 따른 목척교 복원 사업도 워터프론트 개발이라고 볼 수 있으며 대전의 역사와 생태를 살려낸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를 지니고 있다.
대전의 3대 하천과 대청호, 충청권을 흐르고 있는 금강을 중심으로 한 워터프론트 개발은 수변의 특성을 살린 개성 있는 지역과 도시, 거리를 조성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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