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80달러 넘으면 기업 60% 조업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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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80달러 넘으면 기업 60% 조업중단

상의, 제조업체 조사

  • 승인 2006-05-25 00:10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고유가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80달러를 넘으면 상당수 기업들의 조업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52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유가에 따른 기업영향 및 향후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63.2%가 현재의 원가구조상 ‘조업을 중단해야할 유가수준’이 80달러 이하라고 밝혔다. 이어 ‘70달러 이하’로 답한 경우는 26.6%였고 ‘71~80달러 사이’ 36.6%, ‘81~90달러’ 9.2%, ‘91~100달러’ 19.3%등 이었다. 조업을 중단해야할 유가 수준이 100달러를 넘는다는 경우는 8.3%에 그쳤다.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평균 유가를 70.0달러, 연중 최고치를 76.3달러로 예상하는 등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가 100달러 시대’가 온다면 그 시점은 ‘올해 또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43.8%에 달해 유가 100달러 가능성도 높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촉발할 주된 요인으로 기업들은 ‘중동 등 산유국의 정정불안(50.9%)’과 ‘중국 등 신흥개도국의 석유수요 급증(31.3%)’ 등을 꼽았다.
한편 지난 1~4월 중 유가상승에 따른 피해정도와 관련, 이 기간에 기업 채산성은 평균 6.7%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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