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제1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호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아파트 부지매입 자금대출·소상공인 대출판매·주유소 대출 등 지역밀착형 틈새시장을 선점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대전상호저축은행은 상가 주상복합 아파트 등에 PF(Project Financing)대출을 확대하고 PF컨소시엄을 적극 추진, 아파트 부지 매입 자금 등을 대출하고 있다.
대성상호저축은행도 시중은행보다 20%높은 상호저축은행의 담보인정비율(LTV)을 내세워 아산과 예산 등 신도시 건설이 한창 진행중인 곳에 대출상품을 집중 판매하고 있다.
천안상호저축은행은 지역서민금융의 특성에 맞게 지역 주민을 위해 2000만원 이하 소상공인 대출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틈새시장 공략으로 대전·충남 지역 상호저축은행의 대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4~30%까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밀착화에 총력을 기울인 새마을금고와 신협도 지역민에 대한 대출을 강화했다.
신탄제일신협은 71%의 자산 대출액 가운데 1인당 대출액을 최고 1억~2억 이내로 제한해 보다 많은 지역민들에게 대출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우리새마을금고도 여·수신 금리를 타 점포에 비해 평균 1%가량 낮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같은 틈새시장 공략은 제1금융권에도 확산되고 있다. ‘소호 지도’를 개발, 지점별 특화에 나선 하나은행은 각 지점별 입지에 따라 경영전략을 달리하는 등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 은행지점은 주변의 상권에 부응한 소상공인 대출을, 유성지점은 주유소 대출, 둔산 지점은 기업 대출 등에 주력하며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각 은행별로 경쟁이 치열해 지며, 각 지점 및 점포간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어 각 기관별 특화 상품 판매등을 통한 틈새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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