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주만에 선두 탈환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2주만에 선두 탈환

문동환 6.2이닝 2실점 ‘8승’… 고동진 연타석 홈런포

  • 승인 2006-05-25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  고동진 선수
▲ 고동진 선수
삼성 9-2 제압



고동진이 오늘을 벼르고 별렀다.
24일 허벅지 통증으로 빠진 조원우 대신 톱타자로 나선 고동진(사진)은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녹색다이아몬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전날 찬스 때 삼진을 당한데 대한 앙갚음이다.
고동진은 23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6회 말 좌전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한상훈이 조원우의 투수 희생번트에 2루까지 진루해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욕심을 부린 탓에 풀카운트에 몰려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공이 눈에 띌 정도로 느린공인데…”라며 아쉽다는 표정으로 한숨짓는 김인식 감독의 눈과 마주치는 순간이었다.
고동진은 김 감독의 말을 순간 수없이 되내었다. 살짝 대기만 해도 부드럽게 열리는 공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하루 만에 곧바로 행동에 옮겼다. 0-0으로 맞선 1회 말 브라운의 4구째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시즌 마수걸이 아치를 그렸다.

선취점을 올린 고동진은 1-0으로 앞선 3회 말에도 브라운의 3구째 몸 쪽 슬라이더(132km/h)를 잡아당겨 시즌 2호 홈런을 신고했다.
자신감이 단단히 붙었다.
4회 말 신경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김수연의 1타점 적시안타에 2점을 얻은 뒤 이어진 6회 말.

2루타와 볼넷으로 출루한 이도형과 신경현이 김수연의 타격 때 2,3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김민재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자 고동진은 이를 놓치지 않고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나가 1득점을 추가했다.
공격의 포문이 열린 한화는 이후 김태완의 밀어내기 2타점 적시 안타(프로 데뷔 첫 등판 첫 안타)를 시작으로 이범호와 김태균이 또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성공해 추가 2점을 더 올렸다.

삼성은 7회 초 김창희와 이정식의 솔로 홈런에 추격의지의 불을 당겼지만 좀처럼 타오르지 않는 타선에 맥이 빠져 2-9로 침몰하고 말았다.
선발로 등판한 문동환은 6.2이닝 동안 삼진 1개와 5피안타, 2실점, 3볼넷으로 선발투수가 됐고, 7회 초 올 시즌 첫 등판한 안영명은 2.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1피안타, 1볼넷으로 뒷문을 막았다.
한화는 이로써 2주일만에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4.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