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4회에서만 5점을 몰아쳐 역전에 성공했지만 거미처럼 끈질기게 따라붙는 삼성에 재역전 당하며 쓰라린 배를 움켜쥐었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22개의 안타를 주고 받은 난타전 끝 에 결국 5-8로 패했다.
한화가 쳐낸 5점은 4회 이도형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밀어내기 득점포였지만 삼성이 얻어낸 8점은 2점 홈런을 포함해 2,4,5,9회 때 잡은 불꽃타를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에 난타를 당한 끝에 경기를 내줘야 했다.
출발은 좋았다. 선발 양훈은 1회 첫 타자 박한이와 박종호를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 냈다.
계속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양준혁에게 좌전안타를 얻어맞았지만 곧바로 후 속 타자 김대익을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회 선두타자 김대익에게 좌전안타를 얻어맞으며 흔들렸고, 이후 김창휘에게 좌 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3회에서는 박한이와 박종호를 삼진과 땅볼로 잇따라 잡아냈지만 김한수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고, 4회 초 진갑용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한화는 김백만, 송창식, 최영필, 차명주, 오봉옥을 내보냈지만 계속된 4회 초 진 갑용에게 1점을 허용한 뒤 5회 박진만과 진갑용의 적시 안타에 2점을 더 내줬다.
9회에선 김창희에게 2점 홈런을 추가로 내주며 맥없이 무너졌다.
한화는 4회 이도형의 솔로 홈런(시즌 6호)을 시작으로 이범호, 신경현, 김민재, 조원우의 밀어내기에 합의 5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기회마다 집중력을 보이며 따라잡는 삼성에 추격 의지를 상실한채 5-8로 패하고 말았다. 한화는 24일 송진우를 선발로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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