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3일 ‘2006년 여름철 예보’를 통해 올 장마가 6월 19일 께 시작해 7월 중순까지 한 달 간 이어지고 장마 후에도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윤원태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예년보다 빠르게 동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해 동아시아 몬순 강수대가 평년보다 일찍 북상할 것으로 보여 평년보다 다소 일찍 장마 전선의 영향권에 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초여름인 6월에 평년보다 일찍 ‘찜통더위’가 찾아오고 장마가 끝난 뒤에는 북동쪽에서 발달한 차가운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일시적인 ‘저온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는 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됨에 따라 남서풍의 영향을 자주 받으며 대기 불안정에 따른 ‘게릴라성 호우’가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 발생 수는 평년(11.2개)과 비슷하겠으며 우리나라는 평년과 비슷한 2~3개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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