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전국적으로 52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5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는 최근 3년의 동기 평균 21건, 인명피해 29명에 비해 건수는 31건, 부상자는 26명이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6건(30.77%)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 9건(17.31%), 경북 8건(15.38%), 경남 6건(11.54%), 충북 4건(7.69%), 경기·강원 각각 3건(5.77%), 광주 2건(3.85%), 전북 1건(1.92%) 등의 순이었다.
충남의 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전복·추락에 의한 사고가 9건(56.25%)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 5건(31.25%), 기타 2건(12.50%) 등이었으며,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상자의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2명, 40대 3명 등으로 집계됐다.
도내 지역별로는 공주와 보령이 각각 3건(18.75%)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산·당진·서산 각각 2건, 예산과 홍성 1건 등이었으며, 사고 종별로는 경운기가 1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부 사고는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농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지난 17일 오전 11시 16분께 청양군 화성면 농로에서 60대 마을 주민이 술을 마신 뒤 경운기를 몰고 가다 커브길에서 추락, 부상을 입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농번기로 접어들면서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일선 소방서에서 주민들에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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