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자들 분석… 정계개편 전망도 내놔
‘2008년 2월 25일은 우리 모두를 위해 더 할 수 없이 중요한 날이다. 군 출신 대통령들의 시대와 3김시대를 끝내고 드디어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건설할 첫 삽을 뜨는 날이기 때문이다.’
2007년 대권 시나리오 분석, ‘2008년 2월 25일 그가 온다’(대문사)의 저자 이우각 서울대 교수가 밝히 책의 발간 배경이다. 그는 군사정권의 한 축이었던 3김 시대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로 나가는 ‘징검다리’가 바로 참여정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참여정부의 출발점에는 마침표가 있고 결승점에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알리는 큼지막한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고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선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직 대통령들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 등에 대한 업적과 평가를 접할 수 있다. 또 대권주자로 꼽히는 고건, 이명박, 박근혜, 정동영, 김근태, 손학규, 이해찬 등과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와 한화갑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김혁규, 추미애, 권영길, 유시민, 천정배, 노회찬, 진대제, 김두관, 강금실 등의 인사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움직임과 합종연횡, 정계개편 등에 대한 정치학자로서의 전망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교수는 대전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South Carolina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화 국제정치학 박사를 취득한 인물로 현재 중앙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를 맡고 있다.
오래된 별 (고광률 지음·율커뮤니케이션)
스토리 중심 드라마틱한 추적과정 ‘눈길’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한 고광률 대전대 교수의 소설, ‘오래된 별’이 출간됐다. 지난 2002년 ‘어떤 복수’에 이어 4년만에 선보인 장편소설이다. ‘오래된 별’은 1987년 시점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계기로 이후 7년동안 벌어진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소설은 양창우라는 지방지 기자를 통해 1987년 대선과 총선 기간 동안 집권세력들이 주도하는 정치·사회적 움직임 속에서 광주학살에 참여했던 주체 세력들이 또 다시 정권과 권력을 잡는 과정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쌍둥이 동생(갑영)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고, 이에 따른 복수를 시행하려는 박갑수(양창우의 동료기자)가 등장한다. 그러나 박갑수가 갑자기 살해당하지 의혹이 제기되고 본격적인 추적이 시작된다.
양창우는 박갑수의 죽음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한국 근현대사에서 희생된 박갑수 가족의 과거사를 알게 되고 진압군으로 참가해 박갑수 동생을 살해안 장상구 의원의 실체를 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장 의원의 옛 부하였던 서 중사의 등장과 박갑수의 쌍둥이 동생의 살해장면을 목격한 또 다른 사내가 등장, 과거 진압을 빌미로 사적 살인행위까지 저지른 장 의원의 단죄를 시도한다.
이 소설은 장 의원의 과거 살인행위를 밝히는 과정에 추리기법을 활용했으며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 또한 스토리 중심적으로 드라마틱하게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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