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차바퀴 밑에 깔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 어머니가 자동차를 들어 올렸다는 등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다.
극히 드물지만, 가능한 일이다. 보통 인간의 근육은 최대한 낼 수 있는 힘의 채 10%도 사용하지 않는다. 실제로 성인남성의 넓적다리 근육을 모두 쓰면 1t의 힘을 낼 수 있다.
그러나 그럴 경우 근육자체가 파괴되기 때문에 뇌는 절대로 과도한 근육을 사용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 초능력(?)의 어머니는, 위급한 순간에 뇌의 명령 없이 본능적으로 100% 가까운 근력을 모두 사용했을 것이나, 아마도 어깨근육은 완전히 파열되고 말았을 것이다.
신경은 뇌에서 척수를 거쳐 근육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한 개의 신경은 몇 내지 수천 가닥의 근섬유를 움직이게 하는데, 뇌에서 특정 신경에 ‘ON’사인을 보내면 그 신경에 지배되는 근섬유만 수축할 뿐 나머지 근섬유는 휴식을 취한다.
이렇게 쉬는 근육을 움직여서 더 많은 힘을 내도록 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방법으로 테니스 선수 샤라포바나 차력사처럼 소리를 지르거나, 이를 악물거나, 양손으로 뺨을 때리는 등의 행동이 있다. 모두 근육 자체가 아닌 뇌의 집중력을 키우는 행동이다. <자료제공: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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