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이 ‘휴대형 방사선측정기’를 활용해 운동장, 공원 등 생활주변에서 직접 자연방사선 측정 현장학습을 하고 있다. |
과학기술부는 원자력과 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과학체험교육의 일환으로 앞으로 3년간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휴대형 방사선측정기를 활용한 방사선측정체험사업’을 이달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초·중·고 학생들이 운동장, 공원 등 생활주변에서 직접 자연방사선을 측정하고 그 측정결과를 기록·비교해 서로 토론하는 현장 체험학습으로서 자연계에도 많은 방사선이 인간과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방사선측정기를 사용해 방사선 차폐실험, 방사선의 성질과 종류, 거리에 따른 감쇠현상 등을 방사선실험 키트와 연계시켜 실습토록 함으로써 방사선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해 막연한 공포심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체험사업은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이 두렵다’라는 설문에 대해 실험전과 실험 후의 조사결과가 실험전의 42%에서 실험 후 17%로 크게 감소해 청소년들의 방사선에 대한 이해도가 증가했음이 증명됐다. 올해는 전국 50여개의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사선체험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앞으로 3년간의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방사선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과학 탐구력도 길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