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수도권대학 진출 기대로 소폭 상승
충청권 아파트 시장은 신규분양·입주물량이 꾸준한 가운데 실수요자들조차 움직임을 자제하고 있는 등 매수세가 위축돼 부동산경기 침체현상을 빚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대전은 신규물량의 공급과 함께 다주택자들의 세 부담 증가로 기존단지에서의 매물이 크게 늘고 있는데도 불구, 매수세가 따라주지 않아 빈집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 DrApt.com)가 12일부터 18일까지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7%, 전세값은 0.01%를 기록했다.
▲매매=대전 매매가 변동률은 -0.11%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중구(-0.27%), 유성구(-0.17%), 서구(-0.07%)순으로 하락했다.
중구는 거래가 소강상태다. 거래가 없어 매물이 꾸준히 쌓이고 있으며 급매물조차 소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유천동 현대1단지 31평형이 1150만원 하락한 1억~1억2000만원이다.
유성구는 어은동 한빛이 하락했다. 수요층인 대덕연구단지 직원들이 대덕테크노밸리 내 신규단지로 이주해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낙 수요층이 한정돼 있는 단지로 새 주인 찾기가 어려운 모습이다. 31평형과 32평형이 500만원씩 하락해 8000만~9500만원이다.
충남 매매가 변동률은 -0.02%로 지난주(-0.03%)에 이어 내림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천안은 청수동 일대가 택지개발완료까지 기간이 많이 남았고 기반시설 부족 등의 어려움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청수동 극동 45평형이 500만원 하락해 1억4000만~1억7500만원이다.
반면 공주는 지역호재에 대한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중심지역인 공주는 충남대, 공주대, 고려대(서창캠퍼스) 등 수도권 대학들이 진출을 추진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신관동 대아곰나루 31평형이 150만원 소폭 오른 1억1300만~1억3200만원이다.
▲전세=대전시 전세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서구(-0.04%), 중구(-0.02%)순으로 하락했다.
서구는 둔산동 일대 수요 감소로 전세값이 소폭 줄었다. 최근 비수기로 접어들어 세입자들의 발길이 크게 줄고 있으며 전세물건 소진도 어려운 모습이다. 둔산동 녹원 23평형과 샘머리1단지 23평형이 250만원씩 내린 7000만~8500만원, 9000만~9500만원이다.
중구는 물건 적체현상이 심각하다. 대전 내 신규공급물량과 인구유출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천동 현대1단지 47평형이 400만원 하락한 9000만~1억원.
충남 전세값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충북은 전세값 또한 보합세를 기록했다. 공주와 천안은 전세물건이 귀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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