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돌풍의 핵을 몰아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화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지거나 수술을 받게 돼 한화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화는 18일 한화 투수 윤규진(22)이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윤규진은 지정병원 을지병원에서 검사결과 우측 주관절 내측 측부 인대에 손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인대 손상 자체는 대단한 부상이 아니지만 그 고통이 심해 시즌 말을 위해서 일찌감치 수술을 받기로 했다.
윤규진은 22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 병원에 입원한 뒤 23일 팔꿈치 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진 야마자키 박사의 집도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비운의 사나이’ 조성민이 관절순이 미세하게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 같은달 18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지난 15일에는 오른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은 외국인 용병 클리어가 계속된 무릎 통증으로 1군에서 내려가 재활군에 머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상 이후 최근 마운드에 복귀한 권준헌 역시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하며 두 달여 만에 재활군으로 다시 내려가 김인식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에 앞서선 지난달 말 허리가 좋지 않은 데이비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김민재는 옆구리 부상 중인 조원우를 대신해 한화 이적 후 처음으로 톱타자로 나서는 뜻밖의 일이 터졌다. 또 지명타자에는 왼쪽 허벅지 부상 중인 이도형 대신 연경흠이 기용되는 예상 밖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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