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만에 새 은행권 3종이 일반에 모두 공개됐다.
지난 1월 새 5000원권 출시와 새 1000원권 시제품 공개에 이어 18일 새 1만원권 지폐의 시제품이 완성돼 실제 크기의 도안이 전격 발표됐다.
새 1만원 지폐(바 1만원권)은 한국조폐공사(사장 이해성)에서 이달 12일부터 평판인쇄 작업이 시작됐으며, 내달 중순 완성품이 나온 뒤 내년 초부터 본격 유통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월 ‘새 은행권 발행계획’ 발표 이후 모두 16차례의 화폐도안자문위원회 회의와 조폐공사의 실무작업을 거쳐 새 1만원권 도안을 확정, 이날 시제품을 공개했다.
새 1만원권 지폐의 인물 초상은 현재의 세종대왕 표준 영정이 그대로 유지됐다.
앞면 보조소재로는 일월오봉도와 용비어천가(제 2장)를 사용하고 바탕그림은 창호문의가 적용됐다. 뒷면에는 바탕무늬로 국보 제 228호인 조선시대 천문도 ‘천문열차분야지도’를 펼쳐 놓은 위에 보조소재로 천문관측기구인 혼천의와 보현산 광학천체망원경을 배치했다.
크기는 가로 148mm, 세로 68mm로 현재의 1만원 지폐보다 가로는 13mm, 세로는 8mm 축소했다. 현재 유통중인 새 5000원권과는 세로는 동일하며 가로가 6mm 크다.
색상은 현재와 같은 녹색계열이지만 좀 더 밝고 화려한 컬러를 사용했다.
특히 위.변조 방지를 위해 새 1만원 지폐에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의미를 적용해 땅 모양을 본뜬 정사각형 모양의 홀로그램이 부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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