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인 대전 동구 소제지구와 대신2지구가 주택재개발 사업을 원하는 주민들의 요구로 향후 정비사업 방향과 관련 귀추가 주목된다.
●소제지구(대지면적 10만6298평)
대전 동구 소제동 305번지 일대인 소제지구는 대지 면적 10만6298평(35만1400㎡)으로 2815가구가 살고 있다.
동구청과 대한주택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되는 이 사업(도로개설, 공동주택)은 2005~2012년 추진되며 사업비는 193억원이다. 건설예상규모는 4200가구(분양 3360가구, 공공임대 840가구)다.
소제지구는 지난해 9월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지난 4월에는 송자고택(시 문화재 자료 39호)과 관련, 고택에서 100m까지 3층 이하, 200m까지는 5층 이하로 건물 높이를 제한토록 해 송자고택 앞은 공원으로, 뒤는 학교부지로 활용한다는 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았다. 오는 8월 정비구역 지정과 사업시행자 지정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월 초 재개발을 원하는 일부 주민들은 동구청에 주택재개발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신청을 내는 등 재개발 사업에 대한 열의를 높이고 있지만 신청서가 반려되는 등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신2지구(대지면적 4만3974평)
이와 함께 대전 동구 신흥동 150번지를 포함하며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되는 대신2지구는 대지 면적 4만3974평(14만5370㎡)으로 현재 863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2005년~2012년 진행되는 이번 사업(도로개설, 공동주택) 역시 동구와 주공이 시행을 맡을 예정이며 110억원의 사업비를 통해 모두 1700가구가 제공될 전망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 3월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 용역이 착수되면서 이미 이달에 동구가 시로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신청을 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곳은 오는 9월 정비구역 지정, 사업시행자 지정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대신2지구 역시 소제지구와 마찬가지로 주민들의 재개발 사업에 대한 의지가 표출되고 있다.
지난 2월 이 지역 주민들도 동구청에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신청했지만 반려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주민은 “주민들이 조합원이 돼 재개발로 인한 개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재개발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주공 관계자는 “오는 6월 말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기본계획이 고시되면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며 “균형발전을 위한 총괄적인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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