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방부지 노른자땅 어떻게 되나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충방부지 노른자땅 어떻게 되나

부영 23일께 잔금수수… 소유권 이전 초읽기

  • 승인 2006-05-18 00:00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서남부권 22만평 1만가구 아파트 건설될 듯
사업 지연전망 속 재매각.공동개발 가능성도

지난해 공장부지 매각과 관련해 불법로비자금 수사등으로 얼룩졌던 충남방적(주) 부지의 소유권 이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22만여평 부지의 노른자 땅에 대한 향방이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17일 대전시 및 충남방적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충남방적 본사 및 공장부지의 매매금액 잔금이 오는 23일 충남방적에 입금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재 준 공업지역 용지인 충방 부지가 향후 어떤 방식으로 개발이 될 것인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충방은 다음주 공장부지 총 매매대금 2100억원 중 잔금인 1050억원을 받을 예정으로 조만간 유성구 원내동의 22만여평의 소유권은 공동주택 건설업체인 (주)부영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

부지의 용도가 준 공업지역인데다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남부개발지역(3단계)에 포함된 관계로 개발 사업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 이 경우 1만여 안팎의 가구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토지를 매입한 부영 측의 부지 재 매각설과 지역 건설사들과의 공동개발의 가능성 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충방 부지의 현 용도를 변경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토지를 매입한 건설사 입장에서는 큰 부지를 향후 몇 년간 놀리게 되는 일을 겪게 될 수도 있다”며 “부영이 부지 재 매각을 하거나 혹은 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지역 업체들에게 양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영 측 관계자는 “부지 재 매각과 타 건설사와의 공동개발 가능성은 매우 적다”며 “현재로서는 개발사업을 조속하게 추진할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충방 부지는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남부개발지역 내에 포함돼 있는 곳으로 택지개발 계획이 수립된 지역”이라며 “세부적인 개발계획은 개발 시 택지개발촉진법에 의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방적은 공장부지를 매각한 잔금을 받아 오는 7~8월께 논산의 양지농공단지(1만6800여평)에 새 둥지를 착공, 내년 안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5.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