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계기로 한국 복귀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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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계기로 한국 복귀 결심

봉중근 美진출 9년만에 U턴… LG트윈스와 협상

  • 승인 2006-05-17 00:00
“월
▲  봉중근 선수
▲ 봉중근 선수
드베이스볼클래식(WBC)때 선후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통해 한국프로야구의 발전을 알게 됐고 자신감을 얻어 복귀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미국진출 9년만에 한국 무대로 U턴한 봉중근(26)은 한국야구의 세계 4강 신화가 쓰여졌던 지난 3월을 계기로 한국 복귀 뜻을 굳혔다고 말했다. 그는 "WBC 때 나라로부터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앞으로 열심히 뛰겠다"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도 아울러 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에 돌아온 소감은.

▲한국에서 뛸 수 있게돼 기분이 아주 좋다. 즐거운 마음이고 빠른 시일 내에? 팬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입단이 유력한)LG 트윈스와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매니저(에이전트 이치훈씨)에게 모든 것을 맡겨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른다. 아직까지 직접 접촉은 없었다.


-9년 동안 뛰었던 미국을 떠나 아쉬운 점은 없나.

▲아쉽다. 그쪽 마이너리그 총책임자도 한국에 가서 잘 되길 바란다고 말해줬다. 기회가 되면 나중에 미국에 다시 건너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덕담도 들었다. 한창 좋았을 때인 2004년 말 어깨를 다쳐 수술을 했고 지난해에는 재활 중 타구에 왼손 뼈를 맞아 금이 가는 등 아쉬운 순간이 많았다. 재활에는 성공적이었지만? 공백이 길었다.


-언제 한국 복귀를 결심하게 됐는가.

▲WBC에서 군면제 혜택을 받아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었다. 당시 선후배들과 많은 얘기를 통해 한국 야구의 발전상에 대해 많이 들었고 자신감도 생겼다. 힘들고 미국보다 더 까다로울 것이라는 생각도 들기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


-미국야구에서 뛰다 한국야구를 경험하게 됐는데.

▲9년간 미국에서 뛰고 3년간은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며? 많이 배웠고 경험도 쌓았다. 고교 시절 이후 한국에 복귀해 두려움도 많지만 WBC를 통해 한국야구가 세계에 잘 알려지게 됐다는 점에서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던지겠다.


-앞으로의 일정은.

▲당장 내일이라도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 입단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보름 정도 한국에 머물다가 다음달 쯤 미국으로 건너가 집문제 등을 마무리짓고 오겠다. 아직 결정은 안 됐지만 LG에서 뛰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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