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중근 선수 |
미국진출 9년만에 한국 무대로 U턴한 봉중근(26)은 한국야구의 세계 4강 신화가 쓰여졌던 지난 3월을 계기로 한국 복귀 뜻을 굳혔다고 말했다. 그는 "WBC 때 나라로부터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앞으로 열심히 뛰겠다"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도 아울러 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에 돌아온 소감은.
▲한국에서 뛸 수 있게돼 기분이 아주 좋다. 즐거운 마음이고 빠른 시일 내에? 팬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입단이 유력한)LG 트윈스와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매니저(에이전트 이치훈씨)에게 모든 것을 맡겨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른다. 아직까지 직접 접촉은 없었다.
-9년 동안 뛰었던 미국을 떠나 아쉬운 점은 없나.
▲아쉽다. 그쪽 마이너리그 총책임자도 한국에 가서 잘 되길 바란다고 말해줬다. 기회가 되면 나중에 미국에 다시 건너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덕담도 들었다. 한창 좋았을 때인 2004년 말 어깨를 다쳐 수술을 했고 지난해에는 재활 중 타구에 왼손 뼈를 맞아 금이 가는 등 아쉬운 순간이 많았다. 재활에는 성공적이었지만? 공백이 길었다.
-언제 한국 복귀를 결심하게 됐는가.
▲WBC에서 군면제 혜택을 받아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었다. 당시 선후배들과 많은 얘기를 통해 한국 야구의 발전상에 대해 많이 들었고 자신감도 생겼다. 힘들고 미국보다 더 까다로울 것이라는 생각도 들기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
-미국야구에서 뛰다 한국야구를 경험하게 됐는데.
▲9년간 미국에서 뛰고 3년간은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며? 많이 배웠고 경험도 쌓았다. 고교 시절 이후 한국에 복귀해 두려움도 많지만 WBC를 통해 한국야구가 세계에 잘 알려지게 됐다는 점에서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던지겠다.
-앞으로의 일정은.
▲당장 내일이라도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 입단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보름 정도 한국에 머물다가 다음달 쯤 미국으로 건너가 집문제 등을 마무리짓고 오겠다. 아직 결정은 안 됐지만 LG에서 뛰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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