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정비 현장을 가다-⑫ 탄방 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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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정비 현장을 가다-⑫ 탄방 주공

진입로 확장 사업비 부담 ‘과제’

  • 승인 2006-05-17 00:00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610가구 규모·둔산지역 인접해 관심 집중
교통평가 조건부 가결… 이달 구역지정 신청
도로 20m 확장으로 예산 20억 넘어 ‘고심’


대전 서구 탄방동 68-1번지 일대 탄방 주공 아파트는 대지 면적 1만838평(3만3320㎡), 건축 연면적 3만4788평(11만5002㎡)으로 주택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현재 540가구, 17동, 5층 규모(건폐율 17.43%, 용적률 82.90%)로 지난 1984년 6월24일 준공돼 20년이 넘는 건축경과연수를 보이고 있으며 사업은 지난해를 시작으로 2010년 완공이 목표다.



가칭 탄방주공 정비사업조합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수)가 제출한 건축계획에는 28~51평형대 610가구 규모로 재건축 사업이 추진된다.
시공사는 빠르면 내년 말에서 2008년 초께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탄방 주공 재건축 사업지구는 탄방·백운초등학교와 인접해 있으며 둔산지역과 가까이 위치하는 등의 입지적 요건으로 시공사 및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대전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이번 사업지구에 대해 조건부 가결 판정을 내렸다.
심의 내용에 따르면 심의위는 탄방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에 대해 동측 진입도로 20m 확장안에 대해 시, 구청과 협의한 뒤 이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라는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탄방 주공은 600여가구를 포함하는 고층 아파트 단지로 변모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가칭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말 정비구역지정에 대한 신청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진입도로 확장과 관련, 토지 매입 과정에서의 사업비 부담이 해결해 나갈 과제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가칭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도로가 128m 정도 되는데 5m씩 확장하는 등의 공사를 하게 되면 예산액이 20억원이 넘을 것”이라면서 “도시 계획이 수립되는 자치단체 차원에서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구청 관계자들은 “대전시가 쓸 수 있는 예산 자체가 사실상 제한적인 만큼 이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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