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정비 현장을 가다 ⑪ 덕암 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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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정비 현장을 가다 ⑪ 덕암 주공

주민갈등 딛고 내년 착공 ‘시동’

  • 승인 2006-05-16 00:00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598가구 규모 이달말 사업시행 인가 계획
높은 동의율 불구 용역업체 선정에 혼란도
비대위-조합 갈등 봉합… 시공업체 선정 과제

대전 대덕구 평촌동 540-1번지 덕암주공아파트는 대지면적 9127평(30173㎡), 연면적 2만8610평(9만4578.07㎡), 건축규모 598가구로 주택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는 곳이다.

용적률 226.78%, 건폐율 18.92%로 공동주택 및 부대ㆍ복리시설이 포함된 가운데 사업기간은 2006~2008년으로 계획돼 있으며 리더스NC가 정비용역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 2003년 6월10일 안전진단통과를 기점으로 해 같은해 8월23일 조합설립추진위원회(동의율 90%) 승인을 비롯, 나흘 뒤 조합설립인가(동의율98%)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지정 고시가 올해 1월에 있었고 조합은 이달 말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진행에 따른 주민들의 높은 동의율에도 불구하고 덕암주공 재건축 사업은 한 때 난항을 겪기도 했다.
사업초기 정비용역업체 선정과정에서 일부 주민들과의 이견 충돌이 있었는가 하면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갈등도 빚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비대위가 조합에 보낸 공문으로 재건축사업추진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재건축업무진행에 따른 업무 협조 안내’라는 공문에 따르면 비대위는 향후 덕암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과 관련, 조합이 모든 사안에 대해 공개하고 투명한 조합행정을 추진한다면 재건축 무효 등의 소송을 철회하고 조합 업무에 협조하기로 결의했다.

그동안 사업추진에 있어 부담으로 작용했던 비대위와의 관계 개선으로 투명하고 합리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덕암주공 재건축 조합의 향후 사업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르면 오는 6월말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공사 선정에 대한 주민 합의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조합은 과거 정비용역업체 선정과 관련해 많은 논쟁이 있었던 만큼 8월 정도에 시공업체를 공고,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주민들 간의 협조가 없으면 그 피해는 조합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면서 “투명한 시공업체 선정을 통해 내년 4월에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구청 관계자들은 “주택재건축 사업 상 혼란이 발생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외부적인 요인보다도 주민 자체적인 문제가 불거지게 되는 만큼 사업 집행부와 조합원들 간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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