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통산 194승으로 200승 고지에 6승만을 남겨둔 한화 송진우가 14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역투를 하고 있다. 지영철 기자 |
한화 대포 3방 폭발, 롯데 8-4 대파
송진우(한화)가 드디어 첫 승을 낚았다.
14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전에 선발 등판한 송진우는 5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시즌 1승(2패)째. 자신의 목표인 200승(-6승·현역 최다승) 달성을 좁힌 것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1회 첫 타자 박기혁에 이어 신명철, 이대호를 삼자범퇴로 마무리 한 송진우는 2회 무사 주자 1·3루에 몰렸지만 후속타자 박연수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계속된 1사 주자 3루에서는 중전안타로 출루한 호세가 강민호의 타격 때 홈을 밟아 1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안정을 되찾기 시작하면서 후속타자 이원석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3회에서는 선두 박정준과 박기혁을 유격수와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숨을 고른 뒤 신명철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타선도 2회와 3회 행운의 점수를 뽑았다.
2회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이도형이 김민재의 4구째 타격 때 홈을 밟았고 계속된 2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조원우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백승룡과 심광호가 2점을 보태 3-1로 리드했다. 3회에서는 김태균(시즌 3호)이 시원스런 홈런포를 가동해 4-1로 앞섰다.
4회에선 선두타자 이대호와 호세를 삼진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돌려세웠지만 마이로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주자 만루에 몰렸고 후속타자 이원석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며 2점을 내줬다.
송진우는 5회에서도 1점을 더 허용했다.
그러나 타선에서 4회 조원우가 1타점 적시안타를 터트리며 곧바로 응수했고, 7회에서는 데이비스(시즌 5호)와 이도형(시즌 5호)이 쐐기 솔로 홈런을 각각 터트리며 8-4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6회 초 송진우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백만은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고, 9회 초 투입된 송창식은 삼진 1개를 묶어 무실점으로 뒷문을 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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