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환은 12일 벌어진 롯데 전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시즌 6승째(1패 1세이브)를 거두며 다승왕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공 105개를 던져 삼진 2개를 솎아냈다.
이날 최고 시속은 145km. 문동환은 1회 초 롯데 선두타자 박기석을 비롯해 박정준, 마이로우를 삼자범퇴로 쓸어버렸다.
2회에서는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신명철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타자 강민호를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 위기를 모면했다.
1-0으로 앞선 3회에선 선두타자 이원석을 땅볼로 처리한 뒤 중전안타로 출루한 박기혁을 견제사로, 박정준을 또 다시 땅볼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시켰다.
4회와 5회에서는 문동환의 노련미가 빛났다. 문동환은 4회 초 마이로우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호세에게 볼넷을 내주자 이대호에게 고의로 안타를 허용해 출루시킨 뒤 박현수를 병살로 유도해 이닝을 깔끔히 마무리했다.
문동환은 5회에도 박연수, 신명철, 이원석을 차례로 땅볼아웃으로 잡아냈다. 6회에선 선두타자 박기혁을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2루 도루를 시도한 박정준을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고, 계속된 2사 주자 1루에서는 우전안타로 출루한 마이로우가 2루로 진루하지 못하도록 이어 나온 호세를 3루수 땅볼아웃으로 처리했다.
문동환은 7회에서도 노련미에서 나오는 파워와 제구력으로 단 한명의 타자만 내보낸 뒤 이닝을 깨끗이 마감했다. 이날 승부처는 2회 말. 한화는 2회 좌중간 2루타를 치고나간 김태균이 이범호의 타격 때 홈을 밟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이날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아동 250명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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