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가? 한국 복귀 의사를 밝힌 좌완 투수 봉중근(26·사진)을 조건 없이 방출, 한국프로야구 드래프트신청을 도울 것으로 밝혀졌다.
봉중근이 자유계약선수로 풀림에 따라 국내 복귀 절차도 이달 중?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일간지 ‘신시내티 인콰이어’는 11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봉중근이 한국으로 떠난다’는 제하의 기사를 싣고 신시내티 구단이 봉중근을 방출,한국프로야구에서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락하면서 양자간의 관계는 끝났다고?보도했다.
신시내티 선수 관계 부서 책임자인 쟈니 알마라스는 “봉중근이 더 이상 이 곳에 머물기를 원치 않는다. 그의 아버지(봉동식씨)는 투병 중이고 봉중근은 한국으로 돌아가 가족 곁에 있기를 바란다”며 봉중근과 결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봉중근을 유망주로 생각한다. 그는 이제 26살일 뿐”이라며 여전한 기대를 나타내면서도 “아시아 문화에서 가족은 매우 가까운 존재다.?봉중근은 아버지 앞에서 공을 뿌리고 싶어한다”며 그를 내보내는 아쉬운 심정을?나타내기도 했다.
신시내티 구단이 아버지를 위해 한국행을 택한 봉중근을 아무런 조건 없이 내보내기로 함에 따라 그의 지명권을 가진 서울 구단 중 영입에 적극적인LG? 트윈스는 신시내티 구단에 이적료를 지불할 필요 없이 봉중근과 계약 협상만 진행하면 될? 전망이다.
1997년 신일고 재학 시절 계약금 120만 달러를 받고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었던 봉중근은 애틀랜타 시절인 2002~2003년, 신시내티로 이적한 2004년 등 3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활약하며 7승4패 1세이브(평균자책점 5.17)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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