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말 인근구역 개발 앞 불균형 우려 제기
개별추진 따른 난개발 예방 대안마련 시급
대전 중구 주택재개발지역인 대흥4구역이 정비계획 용적률 24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대흥4구역과 함께 발을 맞추려고 했던 인근 도시정비 예정지구가 자체적인 개발 의욕을 보이는 등 개별적인 개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새롭게 도시정비구역으로 공람을 마친 개발 예정지에 대한 생활권역 차원의 일관성 있는 도시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중구 대흥동 262-9번지 일대인 대흥4구역은 1만1097평(3만6685㎡), 304필지로 정비용역업체인 NPOD·UR의 보조를 받으며 주택재개발사업이 한창인 곳이다.
오는 12일 정비계획 및 구역지정 주민공람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해 11월9일 조합설립추진위원회(동의율 52.84%)가 승인됐다.
이 과정에서 대흥동 240-88번지 일대 도시정비 예정지구와 함께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가려는 움직임도 포착돼 왔다.
이곳은 각각 용적률 150%, 200%가 적용되는 1종, 2종 주거지역인 관계로 용적률 240%를 기대하고 있는 대흥4구역과 동반되는 재개발이 진행될 경우 용적률은 최소 180%까지 내려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흥4구역을 둘러싼 의견들은 오는 12일을 기점으로 일단락 될 전망이다.
2000년 도시정비 기본계획 상 240% 용적률이 지정된 대흥4구역은 오는 6월 말 도시정비 기본계획 고시 이전에 공람을 완료하게 되면 원래 용적률을 살려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기본계획 고시에 포함되는 대흥4구역 인근 도시정비예정지구에 용적률 차이가 드러나는 주거지구가 나뉘어 분포해 있어 이 지역에 대한 향후 개별 추진에 따른 난개발을 예방할 수 있는 대안이 요구된다.
대흥동 240-88번지 뿐만 아니라 새롭게 도시정비 예정지구에 속한 지역의 경우 1~3종 주거지역이 분산돼 있어 용적률에서도 150~250%의 차이를 보이는 등 향후 도시정비를 통한 사업성 및 이해관계에 따른 주민들간 충돌도 예상된다.
이는 정비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는 대흥4구역과의 인접성과 함께 균형적인 도시정비의 차원에서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하는 생활권역 도시정비, 더 나아가 총괄적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구청 관계자들은 “대흥동 240-88번지의 경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단독 개발은 고려해봐야 한다”며 “6월 말 고시되는 인접 구역과의 동반 도시정비가 오히려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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