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불감증 이제는 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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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불감증 이제는 고쳐야

<기자수첩>

  • 승인 2006-05-11 00:00
  • 박전규 경제부 기자박전규 경제부 기자
▲박전규 경제부 기자
▲박전규 경제부 기자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뀐다.”
또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다.
고유가 시대 에너지절약조그만 일부터라도 생각을 바꾸는 일이 중요하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 그야말로 신고유가시대가 계속되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휘발유 값은 ℓ당 1600원을 향해 치솟고 있고 경유 가격 역시 ℓ당 1200원을 넘어선지 오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고유가 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걸어서 20~30분 거리도 꼭 승용차를 고집하는 사람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불필요한 전등을 습관처럼 켜 놓는 사람들, 출?퇴??시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 새벽까지 켜져 있는 도로변의 가로등과 시내 간판, 네온 등. 이러한 부분은 모두가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점들이다.

이밖에 최근 소형 경승용차보다 중?대??고급승용차 매출의 증가 추세 소식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그렇다면 우리사회에서 유가가 얼마나 돼야 고유가를 실감할 수 있을까?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고 휘발유 값이 2000원은 돼야 고유가 불감증이 사라질 것인가?
현재 고유가 문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다만 일부 사람들이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했다. 1원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일이라도 지금은 소중히 생각해야 할 때다. 작은 것이 모여서 큰 것이 된다는 생각을 모든 사람들이 잊지 않아야 한다.

냉방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간혹 한 여름에 건물에 들어갔을 때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닭살(?)’이 일어나는 현상을 누구나가 경험했을 것이다.

올해만큼은 실내의 적정온도를 유지해 그러한 일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에너지절약은 습관이다. 조금씩 생각을 바꾸면 누구나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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