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 우리
전 한화 이글스 투수 김병준(29)이 13일 오후 1시 대전 둔산동 오페라웨딩 아리아홀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지난 99년에 한화에 입단해 2005년 야구계를 떠나 현재 대전시체육회(체육회팀 담당)에서 근무 중인 김병준의 피앙세는 동갑내기 박신제(29·송산유치원 원감)양.
두 사람은 지난 1995년 지인의 소개로 인연을 맺었다. 첫눈에 홀 딱 반한 이들은 이뤄질듯 이뤄질듯하면서 무려 8년 동안 뜸을 들이다 2년의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결혼식 주례는 김광희 대전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사회는 정수근(현 롯데 자이언츠)이 맡기로 했으며, 13일부터 21일까지 인도네시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대전 동구 용운동 꿈에 그린아파트에서 신혼의 보금자리를 꾸밀 계획이다.
지난 99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김병준은 7년 동안 1군에서 허리를 맡았고, 이에 앞서 고교야구 시절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최다안타로 MVP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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