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결혼과 늦은 출산이 일반화됨에 따라 지난해 30대 산모가 20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8일 통계청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의 출산 신고자료를 기초로 추정한 ‘2005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1명이 15∼49세의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은 약 1.08명으로 전년의 1.16명에 비해 0.08명 줄었다.
이 합계출산율은 유엔인구기금 기준 지난해 전세계 평균인 2.6명과 선진국 평균인 1.57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며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홍콩(0.95명)의 출산율에 육박할 정도다.
산모들의 나이도 점차 고령화 되고 있다. 지난해 30대 산모의 비율은 50.3%로 사상 처음으로 20대 산모의 비율인 47.7%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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