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주말보다 달러당 11.70원 폭락한 927.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997년 10월23일 921.00원 이후 최저수준으로 8년7개월만에 920원대로 떨어졌다.
전거래일대비 하락폭은 지난해 10월26일 12.50원 이후 6개월여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번 환율 하락은 미 금리인상 종결 가능성 확대로 달러 약세가 심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엔·달러는 7개월 만에 최저수준인 111엔대로 폭락하며 원·달러 동반 급락을 초래했다.
이번주내 위안·달러 환율의 8위안 붕괴 가능성과 국내 주가 상승 등도 원화 강세에 일조했다.
외환 관계자는 “엔·달러 급락으로 외국인 주식매수분 등 매물이 급하게 나왔다”며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 자제 가능성 등이 매도세를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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