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 뇌염 예방접종이 시작된 것은 1967년 일본에서 불활성화 백신을 소량 수입하여 접종한 것이 시작이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시작되고 관리되기 시작한 것은 1971년부터였다.
일본뇌염은 제2종 법정전염병으로 대체로 7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9월까지 유행한다. 하지만 이상 고온 기후로 인해 4월부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일본뇌염은 5~10%의 높은 치사율과 완치 후에도 20~30%가 기억력 상실, 판단력 저하, 사지 운동 장애 등 후유증이 남는 무서운 전염병으로 꼽힌다. 5~6월에는 홍역, 수두, 볼거리 등 어린이 전염병이 유행하고 뇌염모기가 서서히 등장한다.
일본 뇌염 예방접종이 1999년까지는 매년 6월경 실시되었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아직도 일본뇌염을 여름철에만 접종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2000년부터는 연중 접종으로 바뀌었고 접종 횟수도 대폭 줄어 생백신의 경우 3번, 불활성화 사백신은 총 5회만 접종하면 된다.
일본 뇌염은 뇌염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중추 신경계 감염증으로 감염자의 대부분은 무증상이나 일단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의 발생도 높으며 1~15세는 뇌염발병확률이 높은 연령대이며, 특히 5~9세의 어린이에게 빈발한다.
일본 뇌염의 증상은 고열 (39~40℃),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이상 혹은 흥분상태 등이다.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르게 되며 환자의 10~24%정도에서는 발작의 증세를 볼 수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모기에 물림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이므로 모기 구제 등 생활 환경 개선과 방충망을 다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노력이 예방접종 못지않게 중요하다.
일본뇌염 예방 접종은 기본 접종 중 하나로 생후 24개월 이전에 시작해야 하는데 3~4세가 될 때까지 접종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는 나이에 따라,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가까운 소아과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 후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횟수가 한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므로 예방 접종 수첩을 만들어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9세의 어린이에게 빈발하는 일본뇌염은 간단한 접종만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전염성 질환에 대비, 면역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달 전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예방 접종의 필요성은 발병 이전에 질환을 없앨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더 큰 병을 불러오기 이전에 일본 뇌염 접종을 하는 지혜가 우리 어린이들을 건강하게 만드는 지름길임을 각 가정과 학교에서는 유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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