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제84회 어린이날을 맞아 장애아동들과 시설아동들에게 1년중 가장 기쁘고 행복한 잔치가 곳곳에서 열린 가운데 유성구 대전시립장애인복지관(관장 이중도)에서는 장애아동들을 위한 희망의 페스티벌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비록 몸도 제대로 가누기 힘들고 정신도 온전치 못한 아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숨겨진 끼를 발휘해 댄스와 사물놀이, 피아노 독주를 선보이는 장애아동들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피어올랐다.
유성구 용계동의 한 장애아동 학부모인 김모씨(46)는 “우리 아들이 다운증후군 환자로 태어나 늘 가슴이 아팠는데 오늘 친구들과 오랫동안 연습했던 사물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고 대견하고 고맙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이 날 한국복지재단대전지부(지부장 최명옥)는 시설 아동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동 250여명을 엑스포과학공원에 초청, 후원자와 아동이 함께 사랑의 정을 나누는 It’Daejeon 어린이 큰잔치, 2006년 사랑 나눔 행사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대전지역 시설 아동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동 260명, 후원자 250여명 등 총 700여명이 모여 함께 점심을 나누고 엑스포과학공원 전시관들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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