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도청이전 호재로 매물부족 오름세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의 대규모 보상금 유입으로 과열양상이 예상됐던 충청권 아파트 시장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3년으로 연장된 대토매입기간으로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된 보상자들이 시중은행 고금리 예금상품에 보상금을 예치한 채 시장을 관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은 적체된 풍부한 물량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충남·북은 한산한 모습이다. 다만 예산은 충남도청 이전 호재가 강하게 작용해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 DrApt.com)가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1%, 전세값은 -0.05%를 기록했다.
▲매매=대전 매매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유성구(-0.17%), 동구(-0.06%), 서구(-0.01%)는 하락했으며 대덕구(0.01%)는 소폭 올랐다.
유성구는 대덕테크노밸리(이하 DTV) 인근 기존단지들의 하락세가 계속됐다. DTV 입주가 마무리로 접어들면서 매수문의 및 거래량은 늘고 있지만, 여전히 물량이 많다. 전민동 청구나래 32평형이 900만원 내린 1억3000만~1억4000만원, 노은동 금성백조 35A평형이 500만원 하락한 2억4000만~3억원이다.
충남 매매가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예산(5.36%)이 큰 폭으로 올랐고 천안(-0.02%)은 소폭 하락했다.
예산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 큰 폭으로 올랐다. 예산읍 한신 42평형이 125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7500만원이다.
충북 매매가 변동률은 0.00%로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지역별로는 청주(0.01%)가 소폭 상승했다. 청주는 신혼부부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 소형평형이 올랐다. 가경동 세원2차 24평형이 100만원 소폭 오른 6500만~7200만원이다.
▲전세=대전 전세값 변동률은 -0.09%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유성구(-0.48%)가 크게 하락한 반면 서구(0.03%)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유성구 전세시장도 넘쳐나는 물량으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DTV 입주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존단지들로 세입자들의 문의는 늘고 있다. 전민동 삼성푸른 22평형이 1500만원 하락한 6500만~7000만원, 31평형이 11050만원 하락한 8000만~9000만원이다.
반면 서구는 둔산동 크로바가 소폭 올랐다. 41평형이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다.
충남과 충북의 전세시장은 비수기로 접어들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남 전세값 변동률은 0.01%이며 지역별로는 공주(0.26%)가 상승했다. 충북 전세값 변동률은 0.00%로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공주는 전세물건 부족으로 계약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