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제 1년내 완성 1조원 세계시장 한국이 주도”

“파킨슨병 치료제 1년내 완성 1조원 세계시장 한국이 주도”

KAIST 정종경 교수팀

  • 승인 2006-05-08 00:00
  • 정문영 기자정문영 기자
▲정종경 교수
▲정종경 교수
세계 챔피언으로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무하마드 알리를 복싱계에서 은퇴시킨 파킨슨씨병의 핵심 발병원인 유전자의 기능과 상호작용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종경 교수(사진) 연구팀은 바이오벤처기업 (주)제넥셀 및 충남대 의대와 공동으로 파킨슨씨병의 유발 원인을 증명해 냈다.

정 교수팀은 파킨슨씨병의 핵심 원인 유전자로 알려진 ‘파킨(Parkin)’과 ‘핑크1(Pink1)’이 도파민 뇌신경기관의 정상적인 기능유지에 필요하며, 이들 유전자가 망가질 경우 급격한 미토콘드리아의 변형 및 파괴로 인해 파킨슨씨병이 유발됨을 증명했다.

이어 이러한 미토콘드리아의 변형 및 파괴는 ‘JNK’라는 효소의 활성을 비정상적으로 유도해 세포의 사멸로 연결된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혔다.

또한 ‘파킨’의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과발현 할 경우 ‘핑크1’이 망가져 유도되는 모든 파킨슨씨병 관련 증상을 정상에 가깝게 되돌리는 것을 밝혀 이들 유전자의 상호작용을 증명했다.

특히 이 연구는 우리나라만이 갖고 있는 초파리 질병모델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독보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신뢰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정 교수 팀의 이번 연구는 파킨슨씨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성과로 앞으로 국내외에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와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금까지 개발된 단기적 증상완화 치료제에 대한 세계 시장규모가 1조원에 달하며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시장 규모는 급속히 커지고 있어 엄청난 경제적 이익도 예상된다,

정종경 교수는 “이번 연구와 현재 진행 중인 후속 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파킨슨씨병 치료제 개발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라며 “현재 치료제 개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1년 이내에 세계시장을 주도할 제품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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