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없이 생각만으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고 타이핑을 할 수 있는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 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이 최근 독일 훔볼트주립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2004년 7월, 연구팀은 원숭이의 몸에 특정물질을 주입해 원숭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판독하고 행동의지의 강도까지 예측함으로써, 고차원 인지 두뇌신호를 세계 최초로 판독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 전자쇼에서 인체에 전극을 직접 침투시키지 않고도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Mental Typewiter(정신적인 타이프라이터)’인터페이스를 선보임으로써, BIC 연구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연구진이 소개한 인터페이스는, 뇌의 전지활동(EEG)을 측정하는 전극이 들어있는 모자를 쓰고 좌우 팔을 움직이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컴퓨터의 커서를 마음대로 조정하고 메시지를 컴퓨터 스크린에 타이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사용방법도 쉬워서 약 20분 정도의 연습만으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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