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 이젠 인터넷으로 즐긴다

독일 월드컵 이젠 인터넷으로 즐긴다

대덕특구 벤처기업 (주)정직한 기술 ‘IPTV’ 개발

  • 승인 2006-05-08 00:00
  • 정문영 기자정문영 기자
인터넷 되는 곳 어디서든 TV시청
채널선택. 녹화. 검색도 가능 ‘각광’
본격 서비스… 올 100억 매출 기대




최근 논쟁의 초점이 되고 있는 통신사업자의 IPTV와 사업 방향이
다른 또 다른 형태의 IPTV인 이른바 인터넷방송(웹방송)이 국내 기술에 의해 개발됐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멀티미디어 동영상 솔루션 개발기업 (주)정직한기술(대표 이수우)은 가정에서 TV 수신장치가 부착된 컴퓨터에 인터넷을 연결해 사무실 등 인터넷이 가능한 어느 장소에서나 원하는 TV채널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지난달 24일부터 웹 사이트(www.my-iptv.com)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동안 비디오, 오디오 등 멀티미디어를 편집에서 CD, DVD에 저장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온 정직한 기술은 이번 서비스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독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웹 사이트 회원가입자수가 폭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IPTV는 한 차례 로그인으로 인터넷이 연결된 곳 어디서나 가정에 있는 자신의 컴퓨터에 자동으로 연결돼 채널을 선택해 시청하고 검색과 녹화도 할 수 있다.

또 PVR기능까지 구비해 외부의 침입이 있는 경우 감시와 저장까지 가능할 정도이다.
이수우 사장은 “이번 월드컵은 독일과 한국의 시차 때문에 지상파 TV 시청자수 보다는 인터넷 중계 시청자수가 훨씬 많을 것”이라며 “IPTV사이트에서 무료로 가입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장소에서 누구든지 월드컵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업자들이 준비하고 있는
IPTV는 IP주문형(VOD)으로 특정 가구에 VOD수신용 셋톱박스가 있어야 하고 콘텐츠에 대한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같은 기능을 가진 셋톱박스 형태의 ‘슬링박스’, ‘로케이션프리’가 소비자에게 각광을 받고 있으나, 가격이 워낙 고가인데다 원격지에서 TV를 시청할 때 채널을 선택할 수 없고 녹화, 검색 등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반면 정직한기술의 IPTV는 앞으로 와이브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개시되면 개인 DMB방송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자동차, 철도 등을 가리지 않고 TV 시청 서비스와 감시, 화상통신 서비스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수우 사장은 “미국과 일본 등 회사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며 “올해 IPTV 서비스를 계기로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코스닥 상장을 향해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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