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톨릭가정폭력상담소와 이서원 연세대 겸임교수가 4일 대전시청에서?열린 개소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졸 이하 남성의 25.8%,? 대졸 이상 남성의 37.7%가 지난 1년간 아내를 때린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조사 대상의 경우 결혼 후 현재까지 아내를 때린 적이 있는 남성의 비율은 36.4%, 지난 1년간 아내를 때린 적이 있는 남성은 33%였으며 지난 1년 동안? 아내에게 언어폭력을 가한 남성은 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장 기간에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는 것을 목격한 남성이 아내에게 신체폭력을 가하는 비율은 53.2%로, 그렇지 않은 남성의 28.1%보다 두배 가까이 높아 가정폭력이 상당 부분 대물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3-4월 대전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기혼 남녀? 466명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뺨을 때리는 등의 약한 신체적 폭력과 발로 차거나 흉기로 위협하는 등의 심한 폭력의 경우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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