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화의 달러 대비환율이 8년 7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3일 오후 서울 SC제일은행 딜링룸의 한 외환딜러가 환율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0원 내린 934.30원에 마감 돼 지난 97년10월24일의 929.5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80원 떨어진 934.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간 12.20원이 급락, 지난 1997년 10월 24일 929.50원 이후 8년6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약세가 심화되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유지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에 대해 추가적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을 요구한 점도 달러의 매도심리를 형성, 원·달러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전날 조선업체 수주 소식 등이 달러매도 심리를 부추겼다”며 “940원선 유지 가능성에 기대 달러를 샀던 은행들이 손절매도하며 낙폭이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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