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쌀 모아 소외이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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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쌀 모아 소외이웃에’

불교단체 석탄일 앞 대전역 일원서 탁발행사

  • 승인 2006-05-03 00:0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자비의 쌀 모으기 탁발행사가 2일 대전역 광장에서 계룡갑사 스님 및  백제불교회관 신행단체 불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한 시민이 보시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지영철 기자
▲ 자비의 쌀 모으기 탁발행사가 2일 대전역 광장에서 계룡갑사 스님 및 백제불교회관 신행단체 불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한 시민이 보시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지영철 기자
“부처가 이 땅에 오신 뜻은 어둡고 그늘지고 아프고 괴로운 중생에게 밝고 맑고 기쁘고 즐거운 빛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어둡고 힘들고 외로운 곳에 나누고 베풀어주는 탁발행사를 통해 광명의 빛을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불교단체들이 주관한 자비의 쌀 모으기 탁발행사가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전역 광장과 중앙시장 일원에서 펼쳐졌다.

계룡산 갑사(주지 장곡 스님)와 백제불교회관 신행단체(회장 김종완)가 주최하고 한국철도공사불자회와 대전기관차 승무사무소불자회, 대한불교조계종 대전?충청포교사단??주관한 이 날 탁발행사에는 500여명의 시민들이 동참해 탁발을 통한 보시활동을 펼쳤다.

장곡 스님은 “역전을 오고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어린이와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부처님 오신 뜻을 알려주고 밝은 빛을 주는 기회를 통해 베풀어주고 나눠주는 기쁜 마음, 고마운 마음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완 백제불교회관 신행단체회장은 “스님들이 주축이 돼 매년 석가탄신일을 전후해 베풀어지는 탁발을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의 참뜻을 전하고 자비를 행하고 있다”며 “이 날 모아진 자비의 쌀은 소외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탁발식에는 보문고학생들이 축하밴드로 참여했으며, 40여개 신행단체와 포교사들이 모금한 쌀과 헌금은 자혜원과 바라밀노인무료급식소, 법동 사회복지관, 서구노인종합복지관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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