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닛폰’은 2일 인터넷판에서 와타나베 회장이 개막전서부터 아시아 거포로, 역대 70번째 요미우리 4번 타자로 나서 4월 한달 맹타를 과시한 이승엽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요미우리에 남아줬으면 좋겠다. 반드시 만류시켜라’는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승엽을 잡기 위해 벌써부터 요미우리가 팔을 걷어 붙였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역시 이승엽의 잔류를 강하게 바랐던 기요타케 히데토시 단장도 “2009년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요미우리의 4번으로, 한국 국가대표로 뽑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와타나베 회장과 마찬가지로 최상의 평가를 내렸다.
이승엽의 맹활약으로 요미우리 팬층이 늘어났으며 한국에서도 이승엽 중계 점유율이 25%에 이르는 등 한일 양국에서 요미우리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점에서 구단 수뇌부는 일찍부터 이승엽을 잔류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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