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1, 2회에서만 8점, 6회에서 3점의 대량득점을 뽑아내며 11-7로 승리했다. 죽을 쒔던 이전 경기와는 완전 딴판이었다.
조원우는 3안타를 몰아치며 방망이를 따끈하게 데웠고, 데이비스, 이범호, 신경현은 각각 2타점으로 LG를 무너뜨리는데 앞장섰다.
승리의 주역은 데이비스.
데이비스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1회 텔레마코를 상대로 적시 2타점을 터뜨리는 등 4타수 1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데이비스는 4-0으로 이기던 2회에서는 고의 볼넷으로 걸어나가 1점을 올렸고, 6회에서는 1루를 가르는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아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클리어도 다이너마이트 도화선의 자리를 되찾았다.
클리어는 1회 첫 타자 조원우에 이어 고의 볼넷으로 무사 주자 1?루 상황을 만들었고, 데이비스의 좌월 2루타에 홈을 밟았다.
4회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2루타를 터뜨리며 첫 포문을 열었고, 7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태균의 우중간 1루타로 1점을 올렸다.
조원우, 이도형, 이범호, 신경현 역시 찬스를 놓치지 않고 팀의 득점으로 연결해 포효하며 팀에 보탬이 됐다.
선발 문동환은 6이닝 동안 5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을 거두며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구대성은 8회 2사 만루 위기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김정민을 땅볼로 유도하는 등 깔끔한 마무리로 시즌 7세이브를 장식했다.
한편 한화는 4일 열리는 LG와의 홈경기에서 어린이날 행사로 중국소림학교 학생을 초청해 전통 무술인 쿵푸와 서커스공연을 실시할 계획이며, 어린이 2000명에게 튜브가방과 하트풍선을 선착순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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