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마지막인 31일은 우리민족의 4대 명절의 하나인 단오절이다.
우리는 오늘의 핵가족사회에서 다양한 시대변화에 발맞추어 맞벌이 부부시대에서 어떻게 가정을 책임지고 살아가야 하는가가 오늘의 우리가정에 있어서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아무리 물질문화시대라고 한다 해도 우리가 지니고 있는 고유의 전통문화와 정신세계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이야말로 물질로써 아이를 키우고 물질로써 세상을 살아가려는 것보다는 보다 나은 삶의 질, 따뜻한 손길이 넘치는 가정, 웃음이 꽃피는 즐겁고 행복한 가정이 되도록 더욱 정성을 모아서 어린아이들을 잘 길러야 된다고 본다. 또한 8일은 어버이날이다. 이 세상에 어버이은혜는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고 했다.
부모는 영원한 것이기에 자식과 부부는 변할 수가 있지만 부모라는 인연은 좋든 싫든 이유가 있든 없든 이 세상의 둘도 없는 아버지와 어머니인 것이다.
열 달 동안 뱃속에서 힘겹게 품고 계시다가 여덟섬너말의 피를 흘리시고 서말세되의 흰피를 먹이시며 진자리 마른자리를 갈아눕히면서 길러주신 그 부모님의 공덕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는지. 아기를 가진 첫달은 아침이슬같아서 몸과 마음을 무척이나 조심을 해야 하며 두번째달에는 엉킨 우유와 같다고 했으며 세번째달에는 엉킨 피와 같고 네번째달에는 팔과 다리가 생겨나고 다섯번째달에는 다섯모양 팔과 다리에 머리가 생겨나니 이것을 우리는 색???상???식 오온이라 이름하며 오장(비장?췌??신장?심??간장)이 모두 완성됐다고 하는 것이다.
여섯번째달에는 안???비?설?신???몸?마음?눈???토???의 6근이 생겨나고 일곱번째달에는 365뼈마디가 생겨나서 비로소 인간의 모습을 갖게 되니 이 365 뼈마디의 원리는 둥근 우주를 뜻하며 둥근 우주가 바로 1년은 365일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8개월이 되면 뜻과 꾀가 생겨나고 9개의 기관이 자라게 되며 8만4000 털구멍(숨구멍)이 생겨나서 이 세상에 태어날 날만이 남게 되는 것이며 9개월이 되면 뱃속에서 음식을 먹게 되며 열번째달에는 수미산과 업산 혈산을 뛰어 넘어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부모님의 이 크나 큰 공덕을 그 누가 알 수가 있을까?
모두가 부모가 되어 보아야 부모님의 공덕을 알 수가 있다고 하였거늘 어디 그 뿐인가. 나아서 길러서 교육시키며 결혼을 시켜 세상에 나아가서 남부럽지 않게 살도록 하기 위하여 그 얼마나 밤낮으로 애를 쓰시면서 일생을 자식을 위하여 바라는 바 없이 무한정 베푸시는 것이 부모님의 마음이고 보면 누구 할 것 없이 부모님의 그 고마움에 자식으로서 잘해드리지는 못할 지라도 자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살아가 주는 것이 자식으로서 부모님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 맑고 밝고 희망찬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버이의 크신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을 한다. 스승님에 대한 예절 또한 부모님 못지않은 사랑과 가르침이 숨어 있는 것이기에 부모님에게 효행을 다하고 스승님을 존경하고 자식을 잘 키우는 것이 가정에 가장 큰 행복이기에 5월은 감사와 은혜의 달이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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