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극 ‘누가 이사람을…’ 옛 시절 향수에 풍덩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풍성하다. 1년에 한차례 돌아오는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감동과 사랑이 넘치는 공연과 함께 가족간 뜻깊은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가족이 떠나는 햇살 가득한 봄나들이, 우금치의 환경마당극 ‘땅별을 짊어진 놀부’=3~4일 오전 11시,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야외무대.
가족과 함께 진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우금치의 환경마당극 ‘땅별을 짊어진 놀부’가 다양한 볼거리와 춤, 화려한 의상, 소품 등과 함께 우리 곁에 찾아온다. 환경을 주제로 놀부마당, 제비마당, 물고기 마당 등으로 구성돼 수궁가와 놀부전 등의 고전을 재미있게 각색한 이번 공연은 자연과 인간을 생각하게 하는 예술적 감동과 교육적 메시지까지 담고 있다. 934-9395
▲얘들아~어린이날 선물보따리를 풀어보자! 이야기콘서트 ‘시리동동 거미동동’=5일 오전11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로비, 계단광장.
동심을 자극하고 음악적 감수성을 키워줄 음악동화이야기 콘서트 ‘시리동동 거미동동’이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의 어린이날 특별공연으로 선보인다. 영상과 이야기, 노래를 접목한 이야기 콘서트로 신명나는 실내외공연으로 펼쳐질 이번 공연은 국악과 서양음악을 어우르는 독특한 음악세계가 어린이를 위해 색다르게 준비됐다. 610-2222. www.djac.or.kr
▲부모님과 함께하는 젊은 날의 우상 ‘패티 김’콘서트=6일 오후3시30분, 7시30분 충남대 정심화 홀.
“사월이 가면 떠나갈 사람 오월이 오면 울어야 할 사람사랑이라면 너무 무정해 사랑한다면 가지를 말어…”(패티 김의 ‘4월이 가면’중에서)
대중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선율, 사랑과 그리움이 묻어나는 노랫말과 함께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깊이 있고 파워풀한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가수로서 오랜 세월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가인(歌人)’, 패티 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과 그리움이 담겨있는 그녀의 히트곡들로 구성되는 공연은 중장년층뿐만 아닌 젊은 세대들도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무대로 선보인다. 1588-4446, 1588-7890
▲향수에 젖어 보는 비련의 악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2일 오후 3시, 7시30분 엑스포아트홀.
오진희라는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이 아들, 며느리, 손자 등 가족 3대의 비극사를 그린 작품으로 ‘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라는 주제가를 포함해 60~70년대를 풍미했던 20여곡의 노래가 선보여 옛 시절을 회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옛날 그 시절 악극단의 모습을 재현하는 ‘막간극’의 형식으로 노인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듯. 257-9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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