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군이 요즘 바짝 물이 올랐다. 그 것도 남부리그 단독 선두다. 그 뒤에는 기본기가 탄탄한 새끼 독수리가 있다.
한화 박정근(방어율 2.93)은 최근 3게임에서 2승1패 2.93의 방어율로 개인투수 부문(다승 10걸) 가운데 1위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고, 안영명(방어율 4.15) 역시 5경기에서 15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든든한 배짱으로 박정근의 뒤를 잇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원투수로 나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김수환(방어율 3.86)과 안명진(방어율 5.25) 역시 다승 10걸 중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며 화려한 비상을 가다듬고 있다.
여기에 신인중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유원상은 최근 3경기(1승1패)에서 2.50 방어율을 기록하며 시즌 초보다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선의 활약도 눈에 띈다.
지난해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한화에 입단한 김동영은 최근 5경기에서 11안타 , 1득점을 기록하며 0.333의 고감도 타율을 자랑하고 있고, 대졸 신인 김태완(타율 0.256)도 12타점, 11안타, 4개의 홈런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김태완은 홈런 부문 10걸중 가장 높은 4개의 홈런으로 타선의 주축의 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올시즌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며 “2군에서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상무와의 경기에서는 1-6로 패하고 말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