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1만9000여 ‘부산갈매기’ 관중응원에 힘을 얻은 롯데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한화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6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특유의 응집력으로 한때 동점상황까지 같으나 마무리 부진으로 롯데에 3-8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정민철은 5⅔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한화는 7회 선두타자 김태균, 이범호, 고동진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심광호의 내야안타와 김민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했다.
후속 조원우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7회말 롯데 신명철, 강민호의 연속안타와 박현승의? 적시 2루타로 4-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잠실구장에서는 현대가 홈런 2발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집중시켜 LG에 12-5로 이겼다.
홈런 4발이 오가는 가운데 타격 쇼의 주인공으로 나선 건 현대? 하위타자들이었다.
8번 타자 김승권은 5회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9번 지석훈은 4회 투런포를 비롯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7번 유한준은 2루타 2개 등 5타수 3안타 3타점.
LG도 승부가 이미 기울어진 8회와 9회 박용택과 박병호가 투런과 솔로홈런을 쏘아올렸지만 초반 대량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삼성은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제이미 브라운의 역투 속에 6-1로? 승리했다.
한편 한화는 29일 롯데와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6-5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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