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1주택 보유 선호… 중대형평형 소폭 오름세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에 대한 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수조원대로 추정되는 개발 보상금은 충청권 아파트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대전은 기존단지들의 매수세 및 거래 회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풍부한 물량으로 7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아산시도 공급과잉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달 21~27일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3%, 전세값은 -0.01%를 기록했다.
▲매매=대전 매매가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유성구(-0.23%), 중구(-0.03%)는 하락한 반면 대덕구(0.01%)와 동구(0.05%)는 소폭 올랐다.
유성구는 대덕테크노밸리(이후 DTV) 내 신규단지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다. DTV 입주가 막바지에 다다르자 기존단지의 거래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남아있는 물량은 여전해 하락세는 계속됐다.
충남 매매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천안시(0.02%)가 소폭 올랐고 아산시(-0.03%)는 하락했다. 천안시는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최근 정부규제와 세금문제 등으로 소형평형 다주택 보유보다는 대형평형 1주택 보유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아산시는 공급과잉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온천동 현대홈타운을 비롯해 5월 이후 신규단지 입주가 꾸준해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기존단지의 매수세가 실종 상태다.
충북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소폭이지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역별로는 청주시(0.01%)가 올랐다.
▲전세=대전 전세값 변동률은 -0.02%로 2주간의 상승 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동구(-0.19%), 유성구(-0.09%), 중구(-0.03%)순으로 하락했으며 서구(0.03%)만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동구와 유성구는 전세물량이 풍부하다. 동구는 워낙 오래된 아파트가 많고, 편의시설도 부족해 세입자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해 전세소화가 어려운 모습이다. 유성구는 DTV 내 신규단지 입주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자 계약이 다시 이뤄져 일부 단지들은 전세값이 회복되고 있지만 소화되지 못한 전세물량이 풍부한 단지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 전세값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천안시(0.01%)만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보였다.
천안시는 전세물건이 귀해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세수요는 많지 않지만 계약기간이 도래한 기존 세입자들이 대부분 재계약을 원하고 있어 새로운 전세물건 출현이 어렵기 때문이다. 충북도 전세값 변동률은 0.0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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