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집값총액 1천269조원

지난해보다 22%증가… 국내총생산의 1.57배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집값 총액이 1천269조원으로 작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57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 1채당 평균 가액은 9천761만원이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신규 아파트를 포함해 올해 1월1일자로 고시된 전국의 아파트 685만가구, 연립 45만가구, 다세대 138만가구 등 공동주택 871만가구의 공시가격 총액은 962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공시가격 총액 755조6천억원에 비해 22% 늘어난 것이며 공시가격이 시세의 60-80% 수준임을 감안하면 실제 총액은 1천202조5천억-1천603조3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단독주택 430만가구의 공시가격 총액은 307조원으로 추산됐다.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1천301만 가구의 합계는 1천269조원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GDP 806조6천억원에 비해 462조4천억원이나 많은 것이며 27일 종가기준 주식시장의 시가총액(782조1천200억원)과 비교해서는 1.6배 많은 수준이다.
공시가격 총액을 가구 수로 나눈 공동주택 평균 가액은 1억1천45만원, 단독주택은 7천만원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해 강남과 분당, 평촌 등 신도시 집값이 급등해 내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총액은 1천조원을, 집값 총액은 1천3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시ㆍ도 2천791만필지(비과세 토지 제외) 907억740만㎡의 개별 공시지가 합산액은 2천176조2천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