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 나팔바지로 허벅지라인 길게

세미 나팔바지로 허벅지라인 길게

중년의 jeans

  • 승인 2006-04-28 00:0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결혼과 육아 과정을 거치면서 중년 주부들은 어느 순간 한 뼘 이상 잡히는 자신의 아랫배를 발견한다. 이 때부터 간편하게 자연스런 멋을 낼 수 있는 진(Jean)은 옷 장 깊숙이 넣어둔 채 펑퍼짐한 고무줄 바지 등을 찾는 중년 여성들이 많다. 그러나 멋을 아는 중년이라면 자신의 체형을 커버하면서 신세대 냄새를 물씬 풍길 수 있는 청바지를 즐겨 입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과연 중년 여성들은 어떤 청바지를 입으면 어울릴까?
대전 롯데백화점 3층 ‘클럽 코코아’ 김상은(여?9) 숍 매니저는 “30~40대 중년 여성들은 청바지를 고를 때 세미(semi) 나팔 바지 스타일을 주로 찾는다”고 말했다. 세미나팔 청바지는 허리 라인부터 밑으로 가면서 통이 넓어지는 나팔 스타일과 일자형 바지의 중간으로 무릎 부위부터 통이 넓어지는 바지를 말한다. 보통 나팔의 넓이는 25㎝ 가량.

김 매니저는 “세미나팔 청바지는 실제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허벅지 라인이 길어보여 주부들에게 제격이다”며 “활동적인 일을 하는 중년여성들은 워싱 처리돼 주름이 나 있는 청바지를 선택하면 더욱 좋다”고 추천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세미나팔 청바지를 입고 힙 라인을 덮는 긴 시폰 꽃무늬 블라우스를 상의에 받쳐 입으면 한층 멋 스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년 여성들의 체형에 따른 청바지 코디법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 매니저는 “마른체형의 중년 여성은 딱 달라붙게 입으면 몸이 더 왜소하게 보일 수 있다”며 “마른 몸을 커버할 수 있는 일자형 청바지를 선택해야 한다”며 “통통하고 키가 작은 사람의 경우 세미나팔 청바지를 입어 다리가 길게 보이게 하면 좋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중년 남성의 경우 청바지를 자주 찾는 고객층은 아니지만 일부 마니아층은 불룩한 배를 감출 수 있는 힙합 청바지를 주로 찾는다”며 “간혹 파격적인 코디연출을 원하는 중년 남성이 경우 찢어진 청바지를 고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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