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을 찾아서] 대전목동초교의 ‘독서교육’

[교육현장을 찾아서] 대전목동초교의 ‘독서교육’

“책읽는 시간이 제일 행복해요”

  • 승인 2006-04-25 00:00
  • 김덕기.김민영 기자김덕기.김민영 기자
▲ 학교 도서관을 멀티미디어센터로 현대화하고 사서교사를 배치해 체계적인 독서교육을 펼치고 있는 목동초등학교의 도서실 모습.
▲ 학교 도서관을 멀티미디어센터로 현대화하고 사서교사를 배치해 체계적인 독서교육을 펼치고 있는 목동초등학교의 도서실 모습.
낡은 도서관 ‘멀티미디어센터’로 새단장
사서교사 확보… 체계적 독서교육 ‘호응’
문화원과 연계 프로그램 개발·운영 적극




지역사회와 연계한 독서프로그램 운영 등 내실있는 독서교육으로 참여학생과 지역사회의 호응을 받고 있는 학교가 있다.

화제의 학교는 대전 중구 목동에 위치한 목동초등학교(교장 이항기). 원도심권역에 위치한 이 학교는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도서관을 문서, 미디어, 시청각 매체 등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센터’로 현대화한 후 사서교사도 확보했다.

사서교사는 아이들의 체계적인 독서교육을 위해 교과 관련 도서추천 등 맞춤형 전문독서지도로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면에서도 목동초는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이 학교의 전교생 800여명과 교사, 학부모들은 모두 중구 소재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의 도서대출증을 만든 회원들이다.

특히 학생들은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각종 독서모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중 독서동아리 등 집단별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이 학교 이항기 교장은 “아이들의 학습능력을 끌어 올리는 데 중요한 독서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어려운 학교상황에서 사서교사를 배치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서관 개방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영화감상실, 독서교실 등의 프로그램과 문화원의 교내실습 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생들 이해하는 법 배웠어요”

충남 일선학교 교사들 인성함양 워크숍

“교사 자신이 먼저 올바른 가치기준을 세워 부모와 학생을 도울 수 있는 높은 의식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가장초 이상의 교사)

일선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겪었던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어떤 것이 진정한 사랑법인지 탐구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계룡시에 위치한 비영리단체인 퍼펙원인성교육개발원 세미나실. 이날 이곳에선 25명의 교사들이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교육실천사례를 중심으로 상호 토론하는 워크숍에 참여해 교사인성 함양을 꾀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퍼펙원인성교육원의 이상대고문이 70평생을 걸어온 삶의 교육내용이 수록된 ‘퍼펙원대화법’이 교재로 활용돼 교육현장에서 겪는 교사들의 다양한 사례내용을 심층분석하고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줬다.

워크숍에 참석한 정미옥(29·금동초)교사는 “아이가 보이는 모든 반응이 내가 보낸 메아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아무리 이해할 수 없는 아이까지도 이해하고 사랑하며 옳은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교사의 전문성”이라고 주장했다.

가장초 이상의(36)교사는 “가정이 붕괴되고 있는 현 사회에서 문제아동의 뒤에는 문제가정과 문제부모가 있다는 것을 사례를 통해 깊이 공감했다”고 밝히고 “학생들이 미움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부모를 이해하고 환경을 극복하는 마음자세를 길러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육원 담장에 예쁜 그림 선물 건양대 아트애드 벽화 봉사활동



“우와~벽이 너무 예뻐졌어요.”
부여 삼신보육원 담장은 대학생들의 정성이 담긴 벽화가 가득하다.
건양대 아트애드 미술지도 봉사단체(단장 윤봉환 교수)학생들이 100m에 이르는 담장에 2년여에 걸쳐 그린 작품.
삼신보육원과 건양대 아트애드 미술지도 봉사단체와의 인연은 6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봉사단체에서 활동중인 한 학생이 보육원 봉사활동을 시작해 단체 차원으로 확대하자는 공감대가 확산돼 보육원 초등학생과 유아들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미술지도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아트애드 봉사단장 윤봉환 교수는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삼신보육원 뿐 아니라 대전 원명학교, 논산정신요양원 등 다양한 시설들에 벽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교육계 소식

독서교육 시범학교 지정·운영 대전서부교육청 2008년 2월까지

대전 서부교육청(교육장 서요원)은 오는 2008년 2월말까지 2년간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독서교육 시범교육청으로 지정 받아 운영한다.

‘꿈을 가꾸는 행복한 독서교육(Happy R&D)’을 추구하는 서부교육청은 시범교육청 운영 계획이 일선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2개 시범학교와 단지별로 중심학교 및 협력학교, 적용학교로 역할을 분담해 운영에 들어갔다.

독서교육 시범교육청 운영을 학교와 연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대전구봉초와 대전탄방중을 시범교육청 연계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독서교육을 시범 운영토록 했다.

또 서부교육청 관내 초·중등학교를 6개 단지로 구분하고 단지별로 초등학교는 중심학교 1개교와 협력학교 2개교를, 중학교는 중심학교 1개교를 지정해 시범교육청 운영 계획과 시범학교 운영 계획을 참고로 단지별 특색을 살려 독서교육을 추진한다. 단지내 기타 학교는 중심학교와 협력학교의 내용을 적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학교폭력·시험부정 스스로 지킨다’

도내 학교별 ‘바르게살기 학생동아리’눈길

학교폭력과 시험부정을 학생 스스로 지켜나가는 도내 학교 학생동아리들의 활동이 시작됐다.
금년부터 도내 각급 학교에 조직된 ‘바르게살기 학생동아리’는 학생들의 도덕적 해이현상을 극복하고 학교폭력지킴이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동아리수는 702개(초등학교 417개, 중학교 184개, 고교 101개). 가입회원수는 1만6404명(초등 9492명, 중학교 4030명, 고교 2882명)이다. 도내 전체 초·중·고교별로 학교급과 규모에 따라 10명에서부터 50명까지 자율적으로 조직돼 활동을 개시했다.

바르게살기 학생동아리는 기존에 전국적으로 조직운영되고 있는 준거집단들과는 달리 충남교육청에서 학교폭력, 시험부정 등을 학생 스스로 근절시키기 위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학교폭력지킴이’다.





‘가족과 함께 박물관 나들이 오세요’

한밭교육박물관·민속박물관 공동프로그램

한밭교육박물관(관장 추연익)은 주5일 수업에 따른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해 ‘가족과 함께 박물관 나들이’ 프로그램을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 운영한다.

‘가족과 함께 박물관 나들이 프로그램’은 주5일 수업이 실시되는 매월(4∼11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13:30∼16:30)에 한밭교육박물관에서 실시된다. 교육 내용은 전통문화 체험교육인 ‘단소 만들고 연주하기’이며 당일 제작해 연주가 가능하다. 참가대상은 유치원·초·중·고 학생이 가족과 함께 한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으며 매회 20팀 이내로 4월부터 11월까지 총 8회 운영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다.

참가방법은 한밭교육박물관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신청 할 수 있다. 홈페이지 모집기간은 매월 셋째 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5일간이다. 자세한 참가 안내 및 일정은 한밭교육박물관 홈페이지에 매월 탑재된다.
▲ 지난 22일 인성교육 함양을 위해 모인 일선학교 교사들이 워크숍에 참여해 상호토론을 벌이고 있는 모습.
▲ 지난 22일 인성교육 함양을 위해 모인 일선학교 교사들이 워크숍에 참여해 상호토론을 벌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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