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파트 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장기화 되고 있다. 특히 연내 입주예정인 신규단지로 입주하려는 소유자들이 기존단지 처분을 서두르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파트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충청권 전체 시세를 끌어내리고 있다.
충남과 충북지역 역시, 이사철을 끝내고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거래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 DrApt.com)가 14~ 20일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7%, 전세값은 0.01%를 기록했다.
▲매매=대전시 매매가 변동률은 -0.12%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대덕구(-0.60%), 유성구(-0.22%), 서구(-0.04%)순으로 하락한 반면 중구(0.02%)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대덕테크노밸리 내 4000여 가구의 입주가 한창 진행 중인 대전은 앞으로도 신흥동 신흥마을주공, 비래동 한신휴플러스, 가오동 아이파크 등 연내에 신규단지 입주가 대거 예정돼 있어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성구 신성동 대림두레 31평형이 1000만원 내린 1억3000만~1억6000만원, 대덕구 송촌동 선비마을3단지 32평형이 750만원 떨어진 1억5500만~2억2000만원선을 기록했다.
충남 매매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공주시(-0.03%), 천안시(-0.02%)가 하락했다. 충북 매매가 변동률은 0.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공주와 천안은 매수세 실종으로 거래가 어려워 소폭 하락했다. 꾸준히 오른 시세로 매수 타이밍을 놓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예산군은 이번 주 거래가 끊겨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시세가 크게 오른데다 매도자들이 매도가격을 다시 크게 조정하고 있어 매수자들의 관심이 예산읍 내 신규단지인 세광엔리치타워(9월 입주예정)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강서지구 고분양가 논란으로 꾸준한 시세상승을 보인 충북 청주시는 강서지구 내 분양단지들의 일정이 미뤄지면서 매도세와 매수세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며 선뜻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전세=대전시 전세값 변동률은 0.02%로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지역별로는 유성구(0.10%)가 오른 반면, 대덕구(-0.04%)와 동구(-0.01%)는 하락했다.
유성구는 기존 단지들의 전세물건이 거의 소진되며 전세값이 정상가로 회복되고 있다. 인근 대덕테크노밸리의 입주가 80% 이상 마무리되면서 아직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의 관심이 기존단지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대덕구는 전세물건 소화가 어려워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신대동과 연축동 일대 주공은 입주한지 20년 가까이 된 노후단지로 주변에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이 부족해 세입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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